2018년8월 11일 [KBO분석] 18:00 SK vs 기아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둔 SK는 박종훈(10승 5패 3.8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5일 LG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박종훈은 후반기 들어서 에이스급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묘하게 기아 상대로 좋지 않은데 홈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대치는 QS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NC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2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그 화력을 충분히 홈으로 가져가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윤희상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건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로 인해 소중한 휴식을 취하게 된 기아는 양현종(10승 8패 3.58)이 슬라이드 등판에 나선다. 4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양현종은 원래 목요일 등판 예정이었다가 비로 밀린 상황이다. 그러나 이전 SK 원정에서 8이닝 3실점 완투를 하기도 했고 휴식이 길수록 강한 투수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노경은 상대로 4점을 올리는데 그쳤던 기아의 타선은 최근 홈과 원정 모두 타격이 좋지 않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여지가 차고 넘친다. 불펜의 부진은 이제 서서히 고개를 드는 중. 전날 경기에서 SK의 화력은 막강함 그 자체였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하루를 더 쉰 양현종이라면 이번 경기에서 호투를 기대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 게다가 박종훈이 잘 던지는 투수이긴 하지만 유독 기아만 만나면 고전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